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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인술 이념을 바탕으로 ‘연구하는 병원’,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상계백병원이 지난 11월 업계 최초로 OCS 환경을 웹 기반의 EMR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상계백병원은 이로 인해 미래지향적 병원 인프라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섰으며, 웹 기반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병원 전산시스템이 IT 고도화로 가는 초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인프라 구축은 미래 의료시스템으로 부각되고 있는 웹 기반 원격진료시스템 기반 구축을 마련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상계백병원은 이러한 IT 고도화 작업을 바탕으로 좀더 선진화된 진료기술을 제공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글 | 마이크로 소프트 편집부
‘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이념으로 설립된 상계백병원은 심혈관, 척추, 간질센터 등 총 24개 진료과와 30여 개의 특수클리닉 시설을 갖춘 대형 대학병원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차세대 IT 인프라 EMR 환경을 구축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계백병원은 이미 선진 의료시설 및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래지향적 병원 운영으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상계백병원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구축한 IT 고도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상계백병원은 기존 사용하던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환경을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환경으로 전환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상계백병원은 EMR 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앞서 크게 여섯 가지 사항을 고려하였다.
첫째는 기존 프로그램 언어와의 호환성이다. 기존 개발자들이 비주얼 베이직 언어로 OCS를 개발했기 때문에 비주얼 베이직 개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했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생각해야 했다. 둘째는 기존 OCS 시스템과의 연동이다. 상계백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시스템이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을 따르고 있어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전체적인 시스템 처리 속도와 안정성 향상을 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셋째는 개발된 프로그램의 원활한 업그레이드 여부다. 비주얼 베이직 6.0으로 개발된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향후 원활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야 했다. 넷째는 개발 비용 및 기간이다. 기존 전산 인력들이 새로운 개발 언어를 숙지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기술 습득에 대한 부담을 느껴 자칫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기존 시스템에 역효과를 초래하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새로운 시스템이 향상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개발 인터페이스는 개발자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새로운 시스템이 향후 신기술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상계백병원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IT 신기술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했다. 이는 향후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웹 서비스 및 각종 PDA 기반 기술을 쉽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개발툴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김용옥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의료정보실 부장은 “기존 개발자에게 친숙한 비주얼 베이직 언어로 개발을 시작해야 했다”며 “이 같은 이유 뿐만 아니라 닷넷이 웹 환경으로 가는 추세라는 점 또한 닷넷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상계백병원의 EMR 시스템 개발은 2002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컨설팅 교육을 시작으로 1년여의 프로젝트 과정을 거쳐 2003년 11월 완료됐다. 이번 프로젝트 구축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됐던 점은 개발 언어로 비주얼 베이직 닷넷Visual Basic .NET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과 기존 CSClient Server환경을 웹 환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기존 전산실 개발자들이 비주얼 베이직을 기반으로 시스템 개발경험을 갖고 있고, 기존 사용되던 CS환경의 단점인 프로그램 배포와 관리 및 유지로 인한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웹 환경의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긍극적으로는 이번 시스템 구축이 단순한 병원 내의 업무를 위한 환경이 아닌 글로벌한 사용 환경을 구축해 자료를 원활히 공유하고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가 그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상계백병원은 ‘Any Where, Any Time, Any Device’라는 웹 기반에 최적화된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개발 툴로 활용하면서 이러한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었다. 김용옥 부장은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하면서 우리가 요구하는 EMR 솔루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번 EMR 솔루션 개발로 웹 기반 시스템 보유라는 최신 기술 추세에 따를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향후 미래진료시스템으로 부각되고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계백병원은 원격진료 서비스와 스마트카드 등 정보화 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의료 고객 서비스 개선에 맞게 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고객관리DBM, 모바일 시스템 등을 닷넷 기반으로 개발하여 원가분석 및 내부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화 사업 역시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계백병원이 EMR 솔루션을 닷넷으로 개발하면서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 OCS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병원 중에 닷넷을 이용한 EMR 솔루션 개발사례가 없어 참고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난항에 부딪힐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하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름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Patterns & Practices’에 따른 프리젠테이션 교육 덕분. 즉,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의 제공 및 관리 책임을 지닌 아키텍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IT 전문가들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권장안인 ‘Patterns & Practices’를 통해 상계백병원 개발자들이 수시로 프리젠테이션 교육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용옥 부장은 “EMR 솔루션 개발 도중 수십여 차례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에 기술적인 자문을 구했다”며 “이 때마다 상계백병원만의 기술 시나리오에 맞게 솔루션의 설계, 개발, 배치,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Patterns & Practices’를 기준으로 프리젠테이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문제 해결에 있어서 큰 힘이 됐었다”고 밝혔다.
상계백병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EMR 솔루션 개발 완료로 앞으로 CS 환경의 기존 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닷넷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EMR 시스템 구축을 올해 안에 완전히 정착시키고, 향후 원격진료 서비스와 스마트카드 등 정보화 사업을 추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상계백병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 단축 및 진료 서비스 향상이라는 가시적 성과와 더불어 데이터 저장공간의 축소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웹 기반의 실시간 진료가 가능해져 진료 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의무기록 작성 표준화로 인한 진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해부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 스마트카드 사업도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상계백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닷넷 기반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향후 진찰, 처방 및 조제 정보, 결제 기능까지 갖춘 통합 스마트카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병원 간 표준화 미비로 스마트화 사업이 정체되어 왔지만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표준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닷넷을 기반으로 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병원들이 늘고 있어, 상계백병원의 이번 구축사례가 스마트카드 기반시스템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계백병원이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얻게 된 가장 큰 성과는 향후 웹 서비스를 통한 병원 간의 자료교환 수단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용옥 부장은 “현재 전국 각 병원 간 환자의 진료기록 데이터 공유업무 기반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번 닷넷 구축으로 인해 전국 다섯 곳에 위치한 백병원 간의 데이터 공유뿐만 아니라 타 병원 간의 데이터 공유 수단이 확보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용옥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의료정보실 부장
1.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동프로젝트로 인한 성과가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동프로젝트로 개발비용 절감효과가 가장 컸다.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상계백병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지원하에 직접 개발함으로써 약 3배 정도의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개발 성과물이 서울·일산·부산백병원 등으로 추가 적용될 것을 감안하면 비용 절감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2. 도입 효과는?
기존 환자 진료·진료 지원·일반 행정·EDI 청구·원무 관리 등의 병원 내 모든 업무가 CS 기반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번 Visual Studio .NET을 통한 개발로 병원 내 업무를 모두 웹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웹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 의료 행위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시간 진료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또한 이는 단순한 병원 내의 업무뿐만 아니라 병원 간 업무공유와 글로벌한 웹서비스 기반이 갖춰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계백병원이 현재 추진하고 있고 향후 의료보험카드의 대체용으로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카드 구축, 정보화 사업에도 닷넷이 기반 역할을 독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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